[2020] 아스테리아를 위한 기도
◤ 아스테리아를 위한 기도
○ 크툴루의 부름 7판 팬 시나리오집
○ 아스테리아를 위한 기도 © 2019 히츳 & 시라사비
수많은 기도 속에서 서로의 이름을 부른 적이 있었던가.
「대답해줘, 당신이 나의 교리인가요?」
◤ 수록 시나리오 · 사양
✨ 적색 구원의 궤도 (1:1)
✨ 백색 구원의 궤도 (1:1)
A5·무선제본·은박·126p·18000W
↓ 시나리오 카드
시나리오 공통 주의사항
시나리오 내 언급되거나 묘사된 인명, 단체, 지명, 사건, 제품, 모든 고유명사는 실제와 관계없이 허구적으로 창작된 요소이며, 실제와 같은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이는 우연에 의한 것임을 밝힙니다. 작성자 측에서는 시나리오 플레이 중 발생한 문제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 신화 생물에 대한 독자적인 해석을 포함한 연작입니다. 완벽한 해피엔딩이 존재하지 않으며, 읽는 이의 트리거를 유발할 수 있는 내용(살해 묘사 포함·플레이어에 따라 특정 기믹이 기만 요소라고 여길 수 있음)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플레이 순서
적색 구원의 궤도 → 백색 구원의 궤도
◤ 적색 구원의 궤도 (W. 히츳)
내 생은 당신에게 연명하는 하얀 숨결이었다.
되돌아가는 시곗바늘의 궤도 속에서 나와 당신만이 존재하는 것 같았고.
♥ 프롤로그
「그리니치는 시간과 공간의 교차로래. 알고 있어?」
뜨거운 햇볕이 작열하는 런던의 여름 한낮, 세계를 가로지르는 시간축 너머의 너와 나. 이번 여행의 끝에서 우리의 시간도 교차할까. 그런 생각이 스치면, 어쩐지 지독히도 시리게 느껴지는 태양을 등진 그가 작게 속삭입니다. 여기가 모든 시간의 중심이야. 꼭 네가 있어야 할 자리같이.
「나, 믿지.」
그리고 이젠 습관처럼 이어진 물음에 당신 역시도 예고된 수순처럼 대답합니다.
「그래, 믿어.」
어차피 너는 또 한 번 이 시간의 중심을 뒤틀 것이고, 이 세계의 궤도를 거슬러 올라갈 것이라는 걸. 원치도 않았던 구원을 셀 수도 없을 만큼 자행해왔기에. 필멸의 삶은 완연한 끝을 맞지 못한 채 되감기고 가늘게 이어지는 하얀 숨결로 오늘도 당신을 붙든 손길에 연명하는 것입니다.
수많은 기도 속에서 서로의 이름을 부른 적이 있었던가. 당신은 무던히 답을 내어 놓습니다.
제발 이 무의미한 반복을 끝내. 너도 나도 너무 닳아버렸잖아. 그렇지 않아?
─이제 이 덧없는 구원의 궤도로부터 벗어나리라.
♥ 정보
사용 룰: CoC 7판
인원: 키퍼 캐릭터, 플레이어 캐릭터 1:1 (타이만)
플레이 타임: 4~6시간 (ORPG 기준)
형식: 레일로드
배경: 여름, 영국 런던
권장 기능: 관찰력, 자료조사, 천문학, 예술
KPC가 시간을 되돌리고, PC 또한 그것을 알고 있는 공개 루프 시나리오입니다. 함께 여러 세션을 다회차 플레이 한 페어에게 적절합니다.
본 시나리오의 배경은 영국 런던, KPC와 PC가 함께 여행을 온 시점입니다. 두 사람은 셀 수도 없는 오랜 시간 동안 루프를 반복해왔고, 거기에는 PC의 의지가 포함 되어있지 않습니다. 그저 꼭 예기치 못한 죽음을 맞이하고야 마는 PC의 시간을 계속해서 되돌리는 KPC만이 있을 뿐. 그 무한함의 끝자락에서, PC는 더 이상의 반복을 거부합니다. 끝없는 시간의 연속에서 죽고 싶어졌든, 일방적 구원을 일삼는 KPC가 지긋지긋하든, 어떤 이유에서든지 이제 그만 이 연결고리를 끊어내고자 합니다.
KPC: PC를 향한 일방적인 호감·집착 성향 추천. 어떻게든 PC를 되살릴 의지가 있다면 크게 관계를 타지 않습니다.
PC: KPC를 향한 닳은 애정·애증 성향 추천. KPC를 사랑해도 좋고, 증오해도 좋습니다. 어차피 당신의 의지는 중요치 않으니까요.
↓ 시나리오 카드
◤ 백색 구원의 궤도 (W. 시라사비)
교리를 잃은 당신의 숨이 내 삶에 붉게 스며들었다.
흩어진 세계에서 서로의 체온을 확인하며 눈을 뜬다.
♥ ???
두 사람은 처음 보는 설원에서 눈을 뜹니다. PC는 KPC가 병에 걸렸음을 깨닫습니다. 육신이 인간의 형태를 잃어 점차 검은 괴물이 되어버리는 병증입니다. 세계의 진실과 KPC를 되찾기 위해, PC는 모든 비밀이 숨겨진 도서관으로 향합니다.
이야기의 시작에서, PC는 『적색 구원의 궤도』에서 겪었던 모든 일을 잊어버립니다.
PC와 회상할 수 있는 사건은 루프 도입 전, 두 사람이 아무 일 없이 행복했던 시간에 한정됩니다.
그러니…….
↓ 프롤로그·정보·주의사항 (적색 구원의 궤도 스포일러)
♥ 프롤로그 1
태초에, KPC의 죽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의 시작이자 끝인 KPC가 죽은 세계에서, PC는 그의 힘을 넘겨받아 고독히 눈을 뜹니다.
희미한 바람이 뺨을 간지럽힙니다. 부드러운 흰 눈이 발목을 간지럽히고, 카세트테이프가 철컥, 하고 재생을 멈추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잔혹한 구원의 굴레에서 벗어나 눈을 뜬 PC는 지금, 설원의 중심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네가 여기 있어서는 안 되는데.
다시, KPC와.
♥ 프롤로그 #2
※ 『적색 구원의 궤도』가 시작되기 전의 이야기
여름, PC는 평소 각별한 사이였던 KPC와 함께 여행 계획을 세웁니다. 목적지는 영국의 런던. 짐은 전부 챙겼나요? 여권은? 비행기 티켓은? 가장 중요한 KPC를 공항에 두고 가서는 안 되겠죠? 아, 이런 사소한 농담마저 지나칠 수 없이 즐거워요.
물론 단순히 장소를 바꿔 돌아다니는 것만으로 두 사람이 겪어온 모독과 절망을 하루아침에 씻어 내리기는 불가능하겠지만, 들뜨는 것은 사실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이런 평범한 일상을 오랫동안 바라 왔어요. 남들처럼 웃고 떠들고 함께 잠들고…….
비행 하루 전 날, 당신은 KPC와 함께 공항 근처의 호텔에 머무릅니다. 멋진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시티뷰 룸에서 샴페인 잔을 맞부딪힙니다. 당신을 바라보는 KPC의 시선이 애정에 담뿍 젖어 있군요. 이 세상에서 당신과 당신을 담을 그 두 눈동자만 존재하면 된다는 듯한, 다른 모든 것들은 불필요하며 사라져 버려도 괜찮을 것 같은……그걸 위해서라면 어떤 무서운 존재에게 영혼을 바쳐도 괜찮다는 양……. 불길하리만치 행복한 망상에 젖어 있자면, KPC가 당신의 주의를 돌리듯 한 마디를 뱉습니다. 담담한 목소리로,
「우리의 평화를 영원히 유지할 방법을 알아냈어.」
다음 순간……세상이 암전 됩니다.
♥ 정보
사용 룰: CoC 7판
인원: 키퍼 캐릭터, 플레이어 캐릭터 1:1 (타이만)
플레이 타임: 10시간~ (ORPG 기준)
형식: 클로즈드형 시티 탐사+레일로드
배경: 겨울, KPC가 신이 된 세계
권장 기능: 관찰력, 자료조사, 천문학, 자연
시나리오의 설정 상 가상의 종교에 대한 묘사가 등장하나, 실존하는 종교를 비난하거나 미화할 의도는 없음을 밝힙니다.
↓ 시나리오 카드
◤ 구매자 자료 · 중고 거래
1쇄: 제 15회 디. 페스타(2020. 1. 11) 선입금 판매
히츳(@H1CH3UT_TRPG)님과 함께 작성한 합동지입니다. 재쇄·재공개하지 않습니다.
마스터를 따로 둔 2인 개변 등, 개변은 탁에 따라 자유롭게 진행해 주십시오. KPC를 담당할 플레이어가 시나리오의 숙지를 위해 마스터에게 PDF 파일을 공유받을 경우, 플레이가 끝났을 때 파기하도록 전달해주세요. 마스터는 반드시 시나리오집을 소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플레이 시, 이하 사항은 삼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룰북을 소지하지 않은 마스터링
- 공개적인 플레이, 스포일러
- 개변한 시나리오의 재배포
- 마스터링 커미션
시나리오집 재판매 시 거래는 자유롭게 해 주시되, 프리미엄을 얹어 판매하는 것은 삼가해주세요.
다른 시나리오집과 강제로 일괄 판매하는 것을 금하며, 판매 시 구매자 자료(PDF)는 폐기 부탁드립니다. 내지 QR코드에서 구매자 자료를 상시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 내지 미리보기
표지, 인포 디자인: 산하엽 님 @sanha_design
내지 디자인: R.mimi Design 님 @Rmimi_Design
시나리오 카드 디자인: 미온 님 @Mi0N__
크툴루의 부름/Call of Cthulhu는 Chaosium Inc.의 상표이며, 도서출판 초여명은 한국어 자료에 관하여 그 독점 사용을 허락받았습니다. 이 작품은 성산시 시립도서관 프로그램을 통해 Chaosium Inc.와 도서출판 초여명의 허락을 받아 이를 재사용한 팬 창작물입니다. Chaosium Inc.와 도서출판 초여명은 이 작품의 제작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그 내용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성산시 시립도서관 로고는 허락 하에 사용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