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C 7th] The BloodBath

Scenario 2024. 9. 30.

The BloodBath

블러드배스

 

크툴루의 부름 7판 팬 시나리오 © White Rust



◤  개요


「나는 너를 기억하고 싶지 않아」

 

열람 주의 소재: 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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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9일 오후 4시 30분

우리는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침몰할 듯 푸른 하늘 아래지만, 피부에 와닿는 햇빛은 타오르는 마냥 뜨거웠다.
「이제 돌아가야지,」 라고 내가 말한다. 그러자 네가 대답한다.

「나, 돌아갈 곳이 없어.」

바람이 한 번 불고, 먼 선로를 따라 늘어선 가로수 이파리들이 수백 번 스쳐 동전 떨어지는 듯한 소릴 낸다. 웃는 듯한, 한숨을 내쉬는 듯한 음성이 뭉개지더니 긴 경적음으로 변한다.

다음 장면들은 영화를 아주 느리게 재생한 것처럼 진행된다.

너는 객실 숫자가 표시된 바닥 앞까지 걸어가서는, 방금 전 뱉은 말을 몸소 정정하겠다는 듯 그 선을 넘는다. 열차는 멈추지 않는다. 레일 위로 적색이 산산조각나 흩어진다. 무언가 짓밟히고, 튀어나오고 찢어지는 소리가 고막을 가득 채운다. 인파가 몰려들고, 불순한 소문 몇 마디를 내뱉는다.

언젠가의 대화가 스친다.「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늘이 파란색이잖아.」 시덥잖다 여긴 신호나 요청들이 하나씩 모여 작금의 상황이 있다. 죽은 사람에게 선택의 이유를 질문할 수는 없다. 하지만, 머리는 생각을 멈추려 들지 않는다. 원망이나 자책, 동정을 어떻게든 짓씹고, 지겨운 현실감 위에 남는 의문.
이렇게 죽어버려서, 그 사람의 인생은 도대체 무엇이었던 걸까.

그리고 계절이 달라진다

 



◤ 주의사항

 

시나리오 이용약관

 

시나리오 내 언급되거나 묘사된 인명, 단체, 지명, 사건, 제품, 모든 고유명사는 실제와 관계없이 허구적으로 창작된 요소이며, 실제와 같은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이는 우연에 의한 것임을 밝힙니다. 작성자 측에서는 시나리오 플레이 중 발생한 문제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

 

『炎天下』의 개변본. 전작을 플레이하였거나, 진상을 완벽히 숙지한 플레이어를 대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PC-KPC 포지션은 바뀌어도 괜찮습니다.
개변 방향이 마음에 들지 않으실 경우 열람을 권하지 않습니다. 후속 시나리오가 아니므로, 기존 이야기에서 충분히 만족하셨다면 플레이하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충분한 조율 없이 진행할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시나리오 스토리와는 무관히, 이하 소재가 자세히 서술되는 것에 불쾌감을 느낄 경우 정독을 권하지 않습니다. 개변은 자유롭게 진행해 주세요.
사전 논의가 필요한 소재: 사고사, 상해, 살인, 시체 유기 및 훼손
스포일러 소재(드래그): PC의 목숨과 전 인류를 맞바꾸는 KPC

 



◤ 정보

사용 룰: CoC 7판
인원: 키퍼 캐릭터, 플레이어 캐릭터 1:1 (타이만)
플레이 타임: ORPG 상정, 3시간~
형식: 레일로드
배경: 여름

미리보기(PASS:1111)  LINK
시나리오 PDF 구매($6.00)  LINK

𝐖𝐡𝐢𝐭𝐞 𝐑𝐮𝐬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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