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C 7th] Mare Tranquillitatis
Mare Tranquillitatis
고요의 바다
크툴루의 부름 7판 팬 시나리오 © White Rust
◤ 개요
당신의 등에, 〈날개〉가 돋아난지도 한 달이 되었습니다.
고대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던 인류의 소망, 희고 눈부신 두 쌍의 깃…이 아닌, 피와 근육이 엉겨붙은 흉측한 몰골. 뇌와 척추를 연결하는 척수가 등뼈를 타고 빠져나온 것처럼 기이한 골격. 물리력은 있으나 자신의 의지로 움직일 수 없는 이 새로운 기관을 더는 옷가지 속 숨기기 어려워졌을 때(혹은 자발적으로 병원을 찾아갔을 때), 당신은 의료진의 손에 이끌려 폐쇄 병동에 갇히게 됩니다.
하지만 진료라고 해도 간단한 혈액 채취와 항우울제 처방이 되풀이될 뿐. 창문이 없는, 삭막한 1인실에서 당신은 점차 날개의 존재 자체를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면, 이곳에서 나가고 싶었습니다. 어째서 행동이 제한되며, 갇혀 있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창밖 풍경을 감상하는 것, 누구도 읽어주지 않을 글을 쓰는 것, 자신이 미치지 않았음을 되뇌이며 이곳에서 나갈 방법을 강구하는 것밖에 없었습니다.
이어지는 검진과 상담에서, 당신은 의사에게 날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짓 답변을 고했습니다. 자신을 속이고, 속였다는 사실마저 잊어버리도록 노력해 어떻게든 퇴원 허가를 얻어내려 했지만, 불가능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가족은 일체 병문안을 오지 않고, 연인이나 친구 역시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면회 시간에 KPC가 찾아옵니다. 그는 상황 설명을 듣자 이곳에서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했으나, 온전히 기쁘게 받아들이기는 어려웠습니다.
당신은 오늘도 KPC를 무참히 찔러 죽이는 꿈을 꾸며 일어났고,
날개가 처음 돋아난 때부터 지금까지, 그 악몽은 되풀이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 주의사항
시나리오 내 언급되거나 묘사된 인명, 단체, 지명, 사건, 제품, 모든 고유명사는 실제와 관계없이 허구적으로 창작된 요소이며, 실제와 같은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이는 우연에 의한 것임을 밝힙니다. 작성자 측에서는 시나리오 플레이 중 발생한 문제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
『Seraph Syndrome』의 스핀오프작. 해당 시나리오의 진상을 알고 있어도 플레이에 문제는 없습니다.
충분한 조율 없이 진행할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시나리오 스토리와는 무관히, 이하 소재가 자세히 서술되는 것에 불쾌감을 느낄 경우 정독을 권하지 않습니다. 개변은 자유롭게 진행해 주세요.
1. 시나리오의 세계관이 의학적 고증에 둔감하며 가상의 병증과 정신질환을 다루고 있습니다.
2. 가스라이팅(키퍼 캐릭터→플레이어 캐릭터), 자살, 동의 없는 인체 실험, 폭행, 고문, 잔혹한 살해, 일방적 학살, 식인과 관련된 표현 등 각종 비윤리적인 소재 포함. 식인이 주된 내용은 아닙니다.
3. 전반적으로 혈액 관련 묘사가 잦습니다.
4. 스포일러 소재(드래그): 사이비 종교(CoC 특유의 사교) 관련 묘사
◤ 정보
성인가 시나리오(고어물)이므로 미성년자 열람 및 플레이는 삼가해주세요.
형식: 레일로드
배경: 현대
인원: 키퍼 캐릭터, 플레이어 캐릭터 1:1 (타이만)
플레이 타임: 5시간~
추천 기능: 관찰력, 컴퓨터 사용
병문안을 올 친구 사이 정도라면 관계는 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기재된 연출은 ORPG 상정인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열람 시 성인 인증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