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성교환] 마스터피스
이로하가 베네치아에서 돌아왔다. 사랑하는 린, 이제 잘 시간이야. 혼자 지내느라 힘들었죠? 외롭지는 않았어? 친구를 데려와서 밤늦게까지 파티를 열어도 좋았을 텐데, 얌전히 집을 지키고 있었군요. 새 파자마는 갖춰 입었나요. 첫 번째 단추가 어긋나 있잖아. 자……이제 괜찮죠? 아니, 오늘은 네 침실에서 자는 게 아니야. 따라와. 이 층에서 이야기해요. 차를 끓일 필요까지는 없고, 아 여기 걸어둘 새 그림을 사 올 걸 그만 깜빡했네……발밑 조심해요. 캐리어? 아직 차에 있어요. 한둘이 아니라서 중요한 물건만 조금 옮겼어요. 맞아요, 그중 하나를 보여주고 싶어서. 물론 선물도 따로 사 왔고. 여행은 좋지? 새로운 곳에서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고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음식을 접하고 처음 듣는 노래에 이끌려 따..
✔️ 2021.10.17